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는 은행나무가 가장 노랗게 물드는 때예요. 단풍나무보다 조금 늦게 절정을 맞고, 잎이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바닥까지 노랗게 덮이는 며칠이 가장 예쁩니다. 다만 절정이 길지 않아서 어디를, 언제 가느냐가 중요해요.
이 글에서는 천 년 넘은 노거수부터 수백 그루가 늘어선 가로수길, 물안개가 피는 저수지 둑길까지 늦가을 은행나무 명소 9곳을 골라 예상 절정 시기, 입장료·주차, 함께 가볼 곳을 정리했습니다.
⚠️ 은행나무 절정은 그해 기온에 따라 일주일 이상 차이가 나요. 아래 시기는 예년 흐름과 올해 전망을 바탕으로 한 예상이니, 출발 전 지자체 누리집이나 실시간 영상으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 2026년 은행나무, 언제 절정일까?
은행나무는 잎 속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원래 들어 있던 노란 색소(카로티노이드)가 드러나 물이 들어요. 밤 기온이 5℃ 안팎으로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면 빨라지고, 가을이 따뜻하면 늦어집니다.
올해는 9~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10월 말~11월 초에 중부 내륙, 11월 초·중순에 충청·도심권이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아요.
| 지역 | 예상 절정 | 비고 |
|---|---|---|
| 강원 내륙(원주·홍천) | 10월 말 ~ 11월 초 | 기온이 빨리 떨어져 가장 먼저 물듦 |
| 경기 동부(양평·여주) | 10월 말 ~ 11월 초 | 산자락은 평지보다 며칠 빠름 |
| 충청(아산·괴산·보령) | 11월 초 ~ 11월 중순 | 곡교천은 11월 첫 주 전후 전망 |
| 서울 도심 | 11월 초 ~ 11월 중순 | 건물 열기로 외곽보다 늦음, 낙엽은 11월 하순까지 |
📋 은행나무 명소 9곳 한눈에 보기
| 명소 | 지역 | 특징 | 예상 절정 | 입장료 |
|---|---|---|---|---|
| 곡교천 은행나무길 | 충남 아산 | 2.1km 가로수길, 350여 그루 | 11월 초 | 무료 |
| 반계리 은행나무 | 강원 원주 | 천연기념물, 한 그루가 만드는 노란 산 | 10월 말~11월 초 | 무료 |
| 용문사 은행나무 | 경기 양평 | 천연기념물, 1,100년 넘은 노거수 | 10월 말~11월 초 | 무료 |
| 강천섬 은행나무길 | 경기 여주 | 남한강 섬 속 산책로, 억새와 함께 | 10월 말~11월 초 | 무료 |
|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 충북 괴산 | 저수지 둑길, 새벽 물안개 | 11월 초 | 무료 |
| 청라은행마을 | 충남 보령 | 마을 전체가 은행나무, 수령 500년 나무 | 11월 초~중순 | 무료 |
| 홍천 은행나무숲 | 강원 홍천 | 한 해 10월 한 달만 여는 사유림 | 10월 중순~말 | 무료(개방 기간만) |
| 성균관 명륜당·삼청동 일대 | 서울 종로 | 도심 고궁·서원 속 노거수 | 11월 초~중순 | 무료 |
| 남이섬 송파은행나무길 | 강원 춘천 | 섬 안 은행나무 터널 | 10월 말~11월 초 | 입장권 필요 |
1.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 산림청이 꼽은 가로수길
곡교천 둑을 따라 약 2.1km에 걸쳐 은행나무 350여 그루가 두 줄로 서 있어요. 나무 나이가 50년이 넘어 가지가 길 위를 덮는 '황금 터널'이 되고,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 예상 절정: 11월 첫 주 전후. 올해는 평년보다 며칠 늦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요.
- 차량 통제: 절정기 주말·휴일에는 은행나무길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자 길로 운영해요.
- 주차: 입구 가까운 공영·제1주차장은 주말 오전에 일찍 찹니다. 제2주차장이나 주말에 여는 인근 기관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 함께 가볼 곳: 길 끝에서 걸어서 현충사로 이어지고, 강변 자전거길도 있어 자전거를 빌려 달리기 좋아요.
2.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 — 한 그루가 만드는 노란 산
마을 들판 한가운데 선 한 그루가 웬만한 숲보다 커요. 천연기념물(1964년 지정)로, 나이는 800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조사에서는 1,300년이 넘는다는 추정도 나왔어요. 가지가 사방으로 고르게 퍼져 노랗게 물들면 멀리서 보면 작은 산처럼 보입니다.
- 예상 절정: 10월 말~11월 초. 하루 이틀 사이에 잎이 한꺼번에 떨어지기도 해요.
- 실시간 확인: 원주시가 누리집에서 실시간 영상을 제공해, 물든 정도와 혼잡도를 보고 출발할 수 있어요.
- 입장·주차: 2025년 나무 주변이 광장으로 새로 단장되면서 진입로와 주차장이 생겼고,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로 안내되고 있어요. 절정 주말에는 주차 대기가 길어집니다.
- 함께 가볼 곳: 원주 시내 쪽 치악산 자락을 같이 묶기 좋아요. 단풍길이 고운 치악산 남대봉 코스도 참고하세요.
3.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 1,100년을 버틴 노거수
용문산 자락 용문사 앞마당에 선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나이가 1,100년 넘는 것으로 추정돼요. 높이는 자료에 따라 40~60m로 다르게 소개될 만큼 거대합니다.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다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져요.
- 예상 절정: 10월 말~11월 초. 산자락이라 평지보다 며칠 빨라요.
- 가는 길: 용문산관광단지 주차장에 차를 두고 절까지 완만한 길을 걸어서 20~30분 정도 올라갑니다.
- 입장료: 사찰 관람료는 없어요(주차료는 따로).
- 함께 가볼 곳: 체력이 된다면 정상 가섭봉까지 이어지는 양평 용문산 등산 코스를 참고하세요.
4. 여주 강천섬 은행나무길 — 남한강 섬 속 산책로
남한강 가운데 있는 섬으로, 섬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산책로 양옆에 은행나무 수백 그루가 늘어서 있어요. 차가 들어오지 않아 조용히 걷기 좋고, 은행잎과 억새가 함께 물드는 풍경이 특징입니다. 입장료·주차료가 모두 없어요.
- 예상 절정: 10월 말~11월 초
- 주의: 주차장에서 은행나무길까지 1km 안팎 걸어야 해요.
- 주차장 위치와 섬 안 동선은 여주 강천섬 여행 정리에 자세히 적어 두었어요.
5. 괴산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 새벽 물안개와 노란 둑길
저수지 둑을 따라 은행나무 길(약 400m)이 이어지고,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함께 있어요.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노란 은행나무가 물에 비치는 풍경을 찍으려는 사진가들이 많이 찾습니다.
- 예상 절정: 11월 초
- 입장·주차: 24시간 열려 있고 입장료·주차료가 없어요.
- 팁: 물안개는 일교차가 큰 맑은 날 해 뜰 무렵에 잘 생겨요. 해가 높이 뜨면 금방 걷힙니다.
- 해마다 가을에 마을 축제가 열리니, 일정은 괴산군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6. 보령 청라은행마을 — 마을 전체가 은행나무
마을 곳곳에 은행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랗게 물드는 곳이에요. 마을 길을 따라 2km 남짓 은행나무 길이 이어지고, 수령이 500년 넘는 것으로 알려진 큰 은행나무가 있어요.
- 예상 절정: 11월 초~중순
- 입장료: 없음
- 문의: 청라은행마을 041-934-8140
- 팁: 실제 주민이 사는 마을이에요. 마당·밭에 들어가거나 떨어진 은행을 주워 가지 마세요.
7. 홍천 은행나무숲 — 일 년에 한 달만 열리는 숲
한 개인이 아픈 아내를 위해 30년 넘게 가꾼 것으로 알려진 숲으로,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줄지어 서 있어요. 평소에는 닫혀 있고 해마다 10월 한 달 정도만 무료로 개방해요(2025년에는 10월 3일~11월 2일).
- 11월에 가려면 주의: 개방 기간이 끝났을 수 있어요. 출발 전에 홍천군 관광 안내(033-433-1259)로 꼭 확인하세요.
- 올해 놓쳤다면 내년 10월을 노리고, 가까운 홍천 가리산과 함께 일정을 짜 보세요.
8. 서울 성균관 명륜당·삼청동 일대 — 도심 속 은행나무
서울 도심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나무는 성균관 명륜당 앞 은행나무예요. 공자를 모신 문묘의 은행나무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고, 조선 선비들이 공부하던 한옥과 어우러져 서울에서 가장 고즈넉한 은행나무 풍경을 보여 줍니다.
- 예상 절정: 11월 초~중순(도심이라 외곽보다 늦음)
- 함께 걷기: 정독도서관·삼청동 길, 덕수궁 돌담길처럼 은행나무 가로수가 많은 길을 이어 걸으면 반나절 산책 코스가 돼요.
- 팁: 도심은 잎이 떨어진 뒤에도 11월 하순까지 바닥이 노랗게 덮이는 날이 많아요.
9. 남이섬 송파은행나무길 — 섬 속 은행나무 터널
남이섬 안쪽의 송파은행나무길은 키 큰 은행나무가 양옆으로 늘어선 산책로예요. 서울 송파구에서 거리에 떨어진 은행잎을 보내와 길에 깔아 두면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노란 낙엽 위를 걷는 사진을 찍기 좋아요.
- 예상 절정: 10월 말~11월 초
- 입장: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이라 입장권(왕복 배 포함)이 필요해요.
- 팁: 주말 낮에는 배 타는 줄이 길어요. 평일이나 이른 아침이 한결 여유롭습니다.
🍂 은행나무 명소 갈 때 알아 두면 좋은 것
| 항목 | 내용 |
|---|---|
| 가장 예쁜 때 | 잎이 80% 이상 물들고, 막 떨어지기 시작해 바닥까지 노랄 때 |
| 사진 시간 | 오전 9~11시, 오후 3시 이후. 해를 등지기보다 역광으로 찍으면 잎이 빛나요 |
| 혼잡 피하기 | 절정 주말 오전 10시~오후 3시가 가장 붐빔. 평일이나 이른 아침 추천 |
| 냄새 | 열매가 떨어지는 때라 냄새가 날 수 있어요. 열매를 밟지 않게 길 가장자리 확인 |
| 미끄럼 | 비 온 뒤 젖은 은행잎과 으깨진 열매는 매우 미끄러워요. 굽 낮은 신발 추천 |
| 열매 줍기 | 은행 겉껍질은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고, 가로수 열매는 지자체에 따라 무단 채취를 금지해요 |
| 늦은 오후 | 11월은 해가 오후 5시 30분 전후로 져요. 산자락 명소는 해 지기 전에 내려오세요 |
은행나무 명소 가운데 용문사·반계리처럼 산자락에 있는 곳은 일교차가 커요. 얇은 겉옷을 하나 더 챙기고, 산행과 함께 다녀온다면 초겨울 산행 주의점도 한 번 읽어 보세요. 단풍나무 위주의 산행지를 찾는다면 가을 단풍 산행지 9곳이 도움이 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어느 쪽이 먼저 절정인가요?
A. 같은 지역이라면 보통 단풍나무가 조금 먼저 붉어지고, 은행나무가 며칠~일주일쯤 뒤에 노랗게 절정을 맞아요. 그래서 11월 초에는 두 가지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Q. 은행나무 절정은 얼마나 가나요?
A. 잎이 다 물든 뒤 일주일 안팎이에요. 강한 바람이나 비가 오면 하루 이틀 만에 잎이 다 떨어지기도 하니, 날씨 예보를 보고 비 오기 전날이나 갠 다음 날을 노리세요.
Q.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A. 길이 평평하고 차가 다니지 않는 강천섬, 절정기 차량 통제를 하는 곡교천이 걷기 편해요. 용문사는 오르막이 조금 있어 유모차보다는 아기 띠가 낫습니다.
Q. 은행 열매를 주워 가도 되나요?
A. 마을이나 사유지의 은행은 주인이 있고, 가로수 열매도 지자체에 따라 무단 채취를 막고 있어요. 겉껍질이 피부에 닿으면 가렵고 붓는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니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게 좋습니다.
Q. 대중교통으로 가기 쉬운 곳은?
A. 서울 성균관·삼청동 일대는 지하철로 바로 갈 수 있고, 양평 용문사는 경의중앙선 용문역에서 버스로 이어져요. 남이섬은 경춘선 가평역에서 선착장까지 가까워요.
📌 이 글의 절정 시기·개방 기간·요금은 2026년 10월 말 기준으로 정리한 정보예요. 날씨와 현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각 지자체 누리집과 현장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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